[현장연결] 중대본 "방역수칙 위반 많은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검토"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500명대가 나오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방역대책 협조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.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권덕철 /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들께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드리고 국민 여러분에 협조를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그 전 10주가량 400명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재생산지수도 1.0을 넘어 커지는 추세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환자 수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의 일부 지역은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시킨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영국, 남아공 변이 감염이 41명이 확인되어 지금까지 330여 명의 확진 환자가 발견되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은 영국 변이주로 인해 3차 유행이 시작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년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현재 상황은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,000명 이상의 유행이 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4차 유행에 대비하여 지난겨울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 등 치료 병상을 추가로 마련하는 대비를 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러한 대비는 어디까지나 만약에 대비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해 지난겨울과 달리 일상에서의 긴장감은 코로나 유행 이전과 유사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과 이동, 밀집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사람이기에 봄을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는 그런 심리가 없습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는 피로를 모르며 상황을 가리지 않고 여유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우리와 세계 모든 나라들이 확신하는 겨울은 동일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와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며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자칫 잠시라도 방심하면 큰 유행의 대가를 치른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다시 유행의 확산 조짐이 보이는 지금이 가장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때입니다.<br /><br />봄을 느끼기 위해 나가고 모이는 것보다 감염으로부터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.<br /><br />나와 가족을 보호하는 일에서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되찾은 우리의 봄은 지난겨울보다 더 힘겨워질지도 모릅니다.<br /><br />이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4월부터는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.<br /><br />7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되었고 이달 안에 65세 이상의 접종도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상반기에 고령층과 취약계층, 의료기관과 필수 인력, 고위험군의 접종이 진행될 것입니다.<br /><br />6월까지 이들의 접종이 잘 마무리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.<br /><br />치명률이 높은 고령층과 요양병원 등의 감염이 줄고 결과적으로 중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할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여기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방역 역량의 분산으로 예방접종도 차질이 발생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더 늦춰질 것입니다.<br /><br />많은 국가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저하되고 재유행을 겪고 있어서 결국 고통스러운 재봉쇄에 돌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니 괜찮다가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감염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우리가 여기서 심기일전하여 밀집, 밀폐, 밀접 상황을 적극적으로 줄여 없애나간다면 예방접종 효과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크게 누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 여러분들께 4월 한 달간 다음 세 가지를 꼭 지켜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.<br /><br />첫 번째로 언제 어디서든 내가 방역의 최일선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착용, 손 씻기, 주기적인 환기 등과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는 것 등입니다.<br /><br />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어렵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발열, 기침,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지 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최근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유흥업소, 노래연습장, 방문판매업, 실내체육시설, 교회 등의 관리자와 이용자들께도 당부 말씀드립니다.<br /><br />이들 시설은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들입니다.<br /><br />운영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를 풀었던 것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는 자율적인 노력을 믿고 방역조치를 완화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다수의 집단감염 사례들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감염 사례가 많은 시설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위반이 다수에서 발생하는 경우 해당 업종에 집합금지를 실시하거나 운영 제한을 강화하는 조치도 실행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는 일주일간의 계도기간이 끝나고 업종별, 시설별로 세분화된 기본방역수칙이 본격적으로 의무화됩니다.<br /><br />다중시설의 관리자, 이용자들께서는 우리 모두의 안전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국민들께 드리는 두 번째 요청사항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주시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많은 모임에 참가하고 다양한 사람...
